대전시의회는 지난 27일 제2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대전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대전보다 인구가 38만 명이나 적은 울산이 대전과 같은 지역선거구를 갖고 있고, 대전보다 인구가 6만 명이나 적은 광주는 오히려 2개가 더 많다”며 “지역 유권자의 투표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또 “선거구 간의 인구편차가 심한 선거구 획정은 결과적으로 선거구별 유권자의 투표가치 불평등을 초래하고, 헌법상 평등선거의 원칙에 위배돼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어 “더이상 대전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고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야기되지 않도록 합헌적이고, 공정하게 선거구를 증설해 줄 것을 153만 대전 시민의 뜻을 모아 간곡히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의 내실있는 진행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민 제보를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제보 대상은 ▲업무 개선·건의사항 ▲불합리한 행정처리 ▲예산낭비 사례 ▲기타 시민 생황 불편 사항 등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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