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리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호주와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985년 만들어진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스페인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경기가 술술 풀렸다. 1단식에 나선 강구건(안동고)이 올리버 안데르손을 2-0(6-4, 6-2)로 완파하고 1승을 먼저 챙겼다. 2단식에서도 홍성찬(횡성고)이 첫 세트를 7-5로 잡은 뒤 2세트에서도 5-4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게다가 서브게임에서 40-0으로 앞선 매치 포인트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리에 쥐가 나면서 어이 없게 2단식을 1-2(7-5, 6<0>-7, 0-6)로 내줬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복식. 한국은 홍성찬 대신 정윤성(대곶중)이 강구건과 호흡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파트너 교체에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강구건은 안정된 수비로 뒤를 받쳤고, 정윤성의 과감한 공격으로 점수를 뽑았다. 2-0(7-6<5>, 6-2)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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