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열병합발전소 환경오염 정상화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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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열병합발전소 환경오염 정상화 국면

일부주민 악취 등 피해 호소… 市 공동 정밀조사 등 재발방지 박차

  • 승인 2013-09-29 14:07
  • 신문게재 2013-09-30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첫마을 인근 세종열병합발전소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 논란이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 산하 세종발전소는 2011년 10월 총사업비 4500억원 규모로 착공 후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스-증기터빈 복합 싸이클 발전방식 시설로, 세종시에 전력(530MW) 및 난방열(391Gcal/hr) 공급 기능을 수행한다.

29일 세종시 및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열병합발전소에 따르면 열병합발전소는 개별난방 등과 비교할 때 열효율이 높아 1가구당 매월 약 1만원 수준의 난방비 절약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개별난방과 중앙난방에 비해 연간 난방비는 각각 20만원 수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개별난방 대비 에너지절감률(34.5%)과 환경개선효과(26.9~57.4%)도 탁월하다.

10만세대 공동주택과 상가, 정부세종청사 등에 24시간동안 일정한 온도의 열을 공급할 수있는 규모이기도 하다. 또 전력은 한전 전력거래소로 팔아 중부권 전력공급의 안정화에 일익을 담당한다.

환경친화적 건설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친환경 건축물 조형 그래픽을 적용했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질소 및 유황 산화물 등의 회수 및 최신 폐수 처리설비를 갖췄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과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말 종합 시운전 과정에서 예측치못한 냄새 및 소음 발생은 첫마을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제기를 일으켰다.

여름철 창문을 열어놓고 잠든 일부 주민들이 구토와 눈물, 피부 따가움증 등을 호소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최대 2억원 규모의 발전소 인근 지역발전사업 지원에 대한 시의 소극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와 발전소 측은 문제발생 후 지속적인 점검 및 환경오염 측정에 나서는 한편, 재발방지를 약속한 상황이다.

지난 27일 한국환경공단을 통한 대기질 정밀 측정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시 역시 지역발전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전환된 상태다. 열병합발전소는 이 같은 초기의 논란을 딛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전소 슬로건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사1촌 협약과 다문화가정 및 취약가정아동 지원, 농촌일손 돕기 활동 등을 지속 수행한다.

지역 소득증대사업과 공공시설사업, 육영사업 등 발전소 주변 지원사업도 매년 진행한다.

오는 11월 준공 시점까지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지원과 재발방지가 숙제로 남은 상황이다.

전재순 세종열병합발전소장은 “지난 7월말에 나타난 오류를 극복하고, 명품 세종시의 에너지 공급 메카로서 거듭날 것”이라며 “혐오시설이라는 오해를 벗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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