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섭 대표는 “매도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얘기는 매도타이밍도 매수타이밍과 마찬가지로 한발짝 빠를수록 좋다”면서 “매도 역시 투자의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금 주택시장은 시세보다 싼 매물을 찾는 매수자와 호가를 올려 팔고 싶은 매도자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시기라는 것.
이에 매도자의 협상력(매도이유, 자금력 등)에 따라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오 대표는 조언하고 있다.
하우스 푸어는 아니더라도 이자부담을 느끼는 매도자라면 매도타이밍을 빠르게 잡는 게 좋다는 것이다.
또 주택시장 앞날을 '좋지 않은 시나리오'로 가정하고 매도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매수세 증가가 영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매수세는 8.28대책 이후 후속조치에 따라 연말까지 일시적일 수도 있어서다.
이와 함께 매도자가 투자가치가 없는 주택을 매도하고 갈아타고 싶은 경우가 있다. 이 때에는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매도타이밍이 빠를수록 좋다. 그 이유는 완전한 매도자 우위 시장이 오기 전에 팔고 사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개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추격매수에 따른 대세상승을 의미함) 전에 말입니다. 취득세(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면제 또는 양도세 5년간 한시적 면제혜택이 끝나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개미들이 매수에 나설 것이다.
따라서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완전히 돌아서기 전인 급매물로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투자가치가 높은 주택으로 갈아탈 시간이 생긴다. 갈아타려면 우선 파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가 주택 하나를 팔고 하나를 사는 것을 동시에 실행하기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오 대표는 “다시 말해서 매도자는 어떤 상황이든 매도타이밍을 한발짝 빨리 잡아야 한다”며 “또한 시장을 급락시키는 추진력은 공포이며 상승장에서 원동력은 희망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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