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포럼-청년 일자리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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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용포럼-청년 일자리 무엇이 문제인가

맞춤형 인력양성 등 미스매치 해소 사례 늘려야

  • 승인 2013-09-29 12:57
  • 신문게재 2013-09-30 9면
  • 박전규·박병주 기자박전규·박병주 기자
● 대전지방고용노동청ㆍ대전시 주최

▲사진=손인중 기자
▲사진=손인중 기자

청년 일자리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각한 데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는 청년층의 고학력화로 인해 청년층이 희망하는 임금과 복지가 상당한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중소기업들은 청년층이 희망하는 실제임금 등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7일 대전발전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제34회 대전고용포럼 행사를 열고, '청년 일자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대전시가 주최한 이날 고용포럼에서는 임길상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의 주제(청년인력 미스매치 해소 지원대책)발표와, 강성일 공감만세 사무국장의 사례(건강의 새로운 트렌드 공정여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발표가 있었다. 본보는 이날 포럼에서 제시된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모색해 보았다. <편집자 주>

#주제발표:청년인력 미스매치 해소 지원 대책
▲임길상 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임길상 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근간(대기업의 5.5배)이다. 하지만,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로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임금ㆍ복지ㆍ인식 등 3저(저) 현상으로 구직자가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기업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인력문제 악순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이 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채용하지 못하는 미충원 인원은 연간 9만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충원 인력은 전문학상(산업기사) 이하의 현장인력이 대부분이다. 특히 중소기업 인력문제는 규모ㆍ지역ㆍ직종ㆍ연령별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규모와 지역별로 보면 규모가 작고 비수도권ㆍ비광역권 중소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력 부족률은 보면 5~9인 4.4%, 10~29인 3.2%로 30~99인 2.8%, 100~299인 2.7%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인력난이 좀 더 심각하다.

지역별 미충원율 또한 수도권 17.2%↔비수도권 19.0%, 광주 12.8%↔전남 16.4%, 대구 19.6%↔경북 26.2%, 대전 11.2%↔충남 16.5%로 비수도권, 비광역권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에 애로를 겪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인력대책은 인력 부족률을 토대로 청년층과 중소기업간 미스매치 해소에 주력하기 위해 현재 정부는 현장 맞춤인력 양성→채용지원→재직자역량강화와 인력유입 인프라 조성을 지원 중이다.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전략으로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ㆍ공급, 장기재직 유도 및 근로여건 개선, 정보제공 및 인식개선 강화,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성공사례 확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 인력 문제는 임금ㆍ근로조건 등 구조적 문제와 청년구직자의 의식과 관행까지 포함된 사항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ㆍ민간ㆍ교육기간 등 각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향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력부족률에서 미충원률 감소로 정책목표를 변경하고, 직능수준별 맞춤형 인력양성ㆍ공급 확대, 중소기업 근로자 장기재직 유도, 지원시책의 활용도 제고 등을 세부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인력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인력양성에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해 홍보 및 지원시책 연계 등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례발표:건강의 새로운 트렌드 공정여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
▲강성일 공감만세 사무국장
▲강성일 공감만세 사무국장
공정여행 희망을 노래하는 청년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는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불편함, 공정여행을 꿈꾸는 기업이다.

10개의 공정여행 공동체로 참여하는 단체들과 진행해 매출의 9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이익의 10%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공감만세는 그 외에도 국내외 10명의 원주민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10명의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 1명의 저소득층 아이에게 여행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실현하는 청년들이 있는 기업이 공감만세다.

특히 공감만세는 대학생 학습모임으로 시작해 성장한 기업으로 대부분 직원이 20대의 젊은층이다. 매일 같이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하고 이를 통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국내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필리핀 공정여행을 시작으로 서울 종로구 북촌 공정여행 런칭, 공주 마곡사 템플스테이 런칭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풀뿌리사람들 인큐베이팅 선정, 대전의제21 추진협의회 커뮤니티비즈니스 보육사업에 선정됐다. 2010년 7월 공감만세 사회적프로젝트 '까투아완 까미' 설립해 결구 아동 수술지원 사업을 펼쳤으며, 서울, 수원, 제주 등 공정여행을 통해 비정규직 직원들이 공식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했다. 필리핀 등 해외 빈민지역에 공부방 설립해 여행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지역 대졸자를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했고, 현재 태국 관광 마을 설립을 통해 도서관을 짓고 인력을 고용할 계획에 있다.

공감만세는 공정여행 테두리 안에서 많은 사람의 생각과 가치를 말하며, 일정 대가 모델로 만들기를 소망하고 있다. 다양한 일들을 펼쳐 나가며 많은 사람이 공정여행을 통해 힐링하고, 원주민들은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여행을 준비할때 사람들이 '여행을 간다'가 아닌 '여행을 한다'라는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그 지역 문화를 배우고 가치와 비즈니스, 기획 등을 얻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 지역에 코디네이터 양성해 인력을 만들어 내고, 관광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을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만세는 이런 사회적기업을 가치로 유지하고 공유해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질 좋은 일자리 제공에도 큰 역활을 하고 있다.

정리=박전규·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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