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이라 등판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려 실전 감각을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덕분에 류현진은 75만달러(약 8억1000만원)이라는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6년, 총액 3,600만달러(약 390억원)에 계약하면서 여러 가지 옵션을 포함시켰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닝에 대한 보너스다. 170이닝 이상을 던지면 1차적으로 25만달러를 받고, 이후 200이닝까지 10이닝마다 25만달러를 추가로 받는 옵션이다.
이미 류현진은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면서 188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이 30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만 던져도 보너스가 굴러들어온다. 170이닝, 180이닝을 채우면서 손에 넣은 50만달러에 25만달러를 더 해 총 7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예상 못한 마지막 등판 덕분에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의 가욋돈이 생긴 셈이다.
보너스와 함께 류현진은 15승을 올릴 기회도 잡았다. 신인왕은 어렵지만 류현진에게 15승이라는 의미는 남다르다.
콜로라도를 잡고 15승을 거둔다면 이미 등판 일정을 모두 마친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신인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002년 14승을 거둔 이시이 가즈히사(일본)를 제치고 다저스 내 아시아 신인 중 최다승을 기록하게 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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