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영 단장 |
이들은 27일 오후 7시30분 열번째 정기공연 '꼭두―생명을 얻다'로 대전CMB아트홀(유성구 도룡동)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꼭두'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앞만 보고 걸어온 중년 무용가 홍지영 단장<사진>의 춤 인생을 담았다.
정기공연 '꼭두-생명을 얻다'는 단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로, 우리 춤의 신명을 일으키는 춤사위, 현대적인 몸짓, 다양한 극장 메커니즘을 활용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한국전통춤의 기반이 한국 창작 춤의 발판이 돼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달려온 홍지영무용단은 전통의 맥과 창작의 몸짓, 이 둘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작품세계를 걸어온 한 춤꾼의 지나온 춤사위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이번 정기공연에는 홍지영 단장을 비롯해 강삼숙, 박향남, 정미영, 채희경, 양민, 박보라, 김정현, 김민정, 이찬호 등 총 16명의 무용수들이 에필로그를 포함한 3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1부 '월화향-백'은 달의 기운과 한국 춤의 정서로 여인의 향기를 춤의 언어로 그려낸다.
이 작품은 지난 2006년 초연작품으로 다시 재구성해 타악(경고춤, 설장고춤, 소고춤)과 함께 우리춤의 신명과 흥을 새로운 시앞각에서 여인의 몸짓 선율과 한국적인 감성미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그런 화두를 던지며 사랑의 존재감만으로도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겹지만 따뜻함이 있고 아프지만, 감동이 있으며, 슬프지만 희망이 있는 대안적인 작품으로 영원한 의문을 춤으로 그린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승화'로, '그 순간'의 수 천겁인 '내생'을 흰 수건에 담아 다시 한 번 생명의 근원으로 가슴 깊이 되새기며 재생을 기약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