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4일자 6면 보도>
A교수는 희망자만 사도록 했고 학생 부담이 당연하다는 주장이지만 레슨비 요구에 이어 의상비 강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해당학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학과 재학생들은 다음달 초 충북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무대에 오른다. 학부모들은 행사를 앞두고 A교수가 제자들에게 행사 의상과 소품비용을 지출토록 강요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모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 와서 A교수가 학생들을 모아 놓고 눈을 감으라고 한 뒤 (의상을) 못 맞추는 사람은 손을 들도록 했다고 하더라”며 “아무도 손을 들지 않자 의상비가 100만 원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연습할 때 사용하는 도구와 실제 행사용 도구가 다르다며 각각 별도로 구입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의상을 사지 않으면 행사에서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 희망자에 한해 의상을 사도록 했고 의상과 소품은 행사하기 위한 재료로 학생들이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또 이 분야에서 100만 원은 (의상비로) 결코 비싼 금액이 결코 아니다”라고 되받아쳤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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