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종시의 노른자위인 2-2생활권 아파트용지에 대한 건설업계들의 관심이 어느정도 뜨거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지역 건설사 및 그동안 세종 분양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던 호남권 건설사의 용지 차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및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24,25일 양일간 행복도시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 신청접수를 마감했다.
특히 2-2생활권은 지난달 26일 세부 설계 지침서 공개 전ㆍ후부터 이전과 다른 컨셉으로 건설사 및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세종시 분양시장 활성화를 이끈 첫마을과 정부세종청사 인근 1생활권에 이은 노른자위 공동주택사업지라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이 살기좋은 생활권 조성을 전제로, 담장없는 마을 조성 및 밤길이 안전한 단지, 명품 스카이라인 구축 등이 매력적인 기본 컨셉으로 주목됐다. 마감결과 모두 11개 건설사 및 컨소시엄이 응모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P1과 P4 단위는 각각 4개 업체 및 컨소시엄이 참여해 4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P1단위(M1, L1블록ㆍ1994호)에는 GS건설, 롯데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 한화건설-한림건설 컨소시엄, (주)한양-미래와 가치(시행사) 컨소시엄이 응모 신청했다.
P2단위(M3~M5블록ㆍ1703호)에는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 중흥건설이 단독으로 도전장을 내 어느곳으로 낙점될 지 흥미를 모으고 있다. 경쟁률은 2대 1.
또 P3단위(M6, L2, M7, L3ㆍ3171호)는 현대산업-현대엠코-계룡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의 세종시 첫 공동주택사업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번 2-2생활권 설계공모에서 관심을 끌었던 곳은 역시 P4단위(M9~M10ㆍ672호). P4단위에는 그동안 세종시에서 수차례 아파트 용지 분양을 신청해 고배를 마셨던 지역 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한신공영과 호반건설, 제일건설(광주) 등 4개 업체가 각각 단독으로 설계공모에 응모했다.
LH는 26일 오전11시 세종시 소재 LH 대강당에서 공모 지침 설명회를 갖는 한편, 오는 11월11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작품심사, 19일 심사결과 발표, 11월20일부터 12월10일까지 총괄자문단을 통한 당선작 조정을 거쳐, 12월11일 최종 토지 계약을 체결한다.
세종=백운석ㆍ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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