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세종경찰서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날 발파 중 발생한 돌 파편은 약100m를 날아가 다른 건설현장 근로자 A씨 머리에 떨어졌고, A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 중 사망했다.
그동안 행복도시 내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국내 건설 현장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분석됐다.
발파로 인한 돌발상황은 예측 가능한 일이지만, 무려 100m 가까이 날아간 점이 관계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아직 주거지 형성이 안된 국책연구기관 이전지 인근이 아닌 2생활권이었다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를 낳을 뻔 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접한 첫마을 주민들도 2-2생활권 등 인근 지역서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5일 2개 현장 점검팀을 구성, 27일까지 1일 2곳 등 모두 6곳 현장을 재점검키로 했다. 이날 2-1생활권에 이어 2-2, 2-4, 3-3, 1-1 2·3공구를 차례로 돌며, 위험요인 확인 및 예방대책 마련에 나선다.
행복청 관계자는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규정이 있는데 어긴건지, 발파에 잠재된 근본적인 문제는 없는 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