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돌린 온누리상품권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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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등돌린 온누리상품권 좌초 위기

구매율 작년比 63% 감소… 추석 전 달성률 51% 불과

  • 승인 2013-09-25 18:25
  • 신문게재 2013-09-26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올해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액이 급감하는 등 온누리 상품권이 좌초위기에 놓였다.

중소기업청이 새누리당 김상훈(대구 서구)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 상품권의 연간 판매 목표치와 달성률이 지난해에는 212.9%에 다다르며 목표치를 크게 넘겼으나 올 추석 직전 달성률은 5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9년 7월 발행을 시작해 발행 첫해 200억 발행에 104억원이 판매됐으며 지난해에는 4000억원어치가 발행돼 4257억원이 판매 됐다.

목표치 달성율은 2009년 104.6%를 시작으로 2010년 188.3%, 2011년 111.2%, 지난해 212.9%를 기록했다. .

특히 대기업들은 지난해 추석기간동안 온누리상품권 판매의 48%를 차지했으며 20대 대기업은 지난해 추석기간동안 약 1800억원에 해당하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체 판매액의 42%, 전체 대기업 구매의 87%에 해당하는 액수를 구매했다.

하지만 올해 추석기간동안 20대 대기업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인 664억원 구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올해 추석까지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가 목표치 대비 달성률이 51.7%에 불과한 것은 상품권 판매의 큰 손을 자처하던 대기업의 구매가 63%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온누리 상품권 지원정책으로 대기업의 구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개인과 중소상인들의 활용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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