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육-도담중]인성 텃밭 가꾸며 첨단학습… 도담교육이 남다른 이유

[스마트교육-도담중]인성 텃밭 가꾸며 첨단학습… 도담교육이 남다른 이유

올 개교… 4학급 60명으로 학생 꾸준히 늘어, 전자칠판ㆍ메시지 보드 등 스마트환경 최적 개인별 수준맞추고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굿바이 학교폭력 앱' 이해와 소통으로 호응

  • 승인 2013-09-25 14:27
  • 신문게재 2013-09-26 11면
  • 세종시=김공배 기자세종시=김공배 기자
[세종시교육청-중도일보 공동캠페인: 스마트교육 글로벌 인재양성] 도담중학교

21세기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에 따라 차별화되고, 창의적인 학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기존 정형화된 지식 전달교육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교육을 위해 스마트 교육이 도입됐다. 세종시에 첨단 시설에서 교육에 열정적인 교사들이 스마트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학교를 찾았다. 세종시 보람로 80(도담동)에 위치한 도담중학교(교장 민병연)는 이런 스마트교육 1번지 학교다. 도담중학교는 올해 3월 1일 3학급 42명의 학생으로 개교, 9월 현재 4학급 60명으로 꾸준히 학생 수가 늘고 있는 신설학교다. 신설 학교다운 첨단 시설과 그에 걸맞은 콘텐츠 활용으로 수준 높은 스마트 교육 열기가 후끈한 학교현장을 둘러봤다. <편집자 주>

▲스마트교육의 시작-인프라 구축=스마트교육을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기자재 및 교수, 학습 콘텐츠가 확보 되어야한다. 도담중학교는 각 교실에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뿐만 아니라 카메라, 디지털 실물 화상기, 메시지보드 등 각종 기자재를 구비하고, 전교생에게 스마트 패드(GALAXY Tab 10.1)를 지급함으로써 스마트 교육환경을 최적화 하고 있다.

또 교사와 학생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한 커뮤니티 활용과 창의적인 자기주도 학습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해 현재 u-러닝을 기반으로 사회적 네트워크(SNS), 생활 네트워크(LNS), 인적 네트워크(HNS)를 전 교과에 걸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교육을 통해 도담중학교에서는 창의성, 인성, 감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스마트 기기 활용=흔히 스마트 교육은 스마트 패드 교육이라고 생각하지만 스마트 교육의 '스마트(SMART)'는 '자기주도적(Self-directed)', '흥미 유발(Motivated)', '수준과 적성(Adaptive)',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 '정보기술 활용(Technology Embedded)'을 의미한다.

따라서 단순히 스마트 기기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의 학습 목표를 통해서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키우는 데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서는 조력자로서의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담중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습 활동을 돕기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연계 맞춤형 자율 직무연수, 외부 강사 초청 연수, 도담고등학교와 함께한 스마트스쿨 연수를 실시했다.

스마트 수업은 학생들의 수업집중력을 높이고 학습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그만큼 스마트 기기에 중독되기도 쉽다. 학생들의 무분별한 스마트 기기 사용과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패드의 교육적 활용 방법, 교육 활동에 유익한 어플리케이션 소개, 정보윤리 창의체험 활동 교육, 인터넷 휴요일 지키기 운동 등 다양한 정보통신 윤리 교육을 실시해 올바른 스마트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학습 콘텐츠 제공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도담중학교가 위치한 세종시 도담동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도시이다 보니 학습을 돕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주변 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이점은 세종시에 있는 학교로 전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도담중학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수업방법을 개선하는 것이다. 기존에 교실에서 주어진 교과서와 참고서만으로 수업하던 것을 벗어나 디지털교과서와 인터넷을 이용해 동영상, 음악, 그림 등 다양한 교육자료를 교실로 불러들여 수업한다. 이는 지식을 대량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선호와 수준, 적성에 맞는 개별화된 학습을 지원하는 것으로, 디지털교과서, 팟플레이어, IPTV등 다양한 인터넷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를 기반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교육에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기존의 정형화된 교과 지식 중심을 벗어나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지식을 재구성하게 된다.

또 소셜네트워킹을 이용한 수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므로 모든 학생은 각자의 역할을 맡아 능력을 발휘하고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스마트 교육을 통해 학교를 창조적 집단 지성(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을 실천하는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두 번째는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도담중학교는 학년별 교과형 강좌, 특기적성 강좌, 대학생 교육도우미, 토요 방과후학교 등을 운영한다. 교과 강좌 운영으로 사교육비 지출 경감은 물론 소외 계층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양극화 해소에 보탬이 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또 학습 콘텐츠는 수업시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기적성 강좌는 학생 개개인의 소질 계발 및 특기 신장과 창의, 인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수업 방식은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시켜 교육공동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스마트교육! 폭력 없는 학교의 밑거름=도담중학교는 3월 개교 이래 학교폭력 관련 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화 아니다. 전입생이 늘어나면서 재학생과 전입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전학 온 학생들이 이전 학교와 다른 체제와 문화를 가진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 전입생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생활지도상 염려되는 문제를 예방하고 구성원들 간에 융합을 이루기까지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 활용도 한몫했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학생들 간에 갈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스마트 폰 어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한다. '굿바이 학교폭력' 앱을 이용해 학교폭력 예방 및 실제 피해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익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 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했다. 이전까지의 ICT활용이 인터넷 검색이나 개인 간 메일을 주고받는 정도에서 그쳤다면, '밴드'나 '아지트'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소그룹을 형성, 자연스럽게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주었다.

나아가 모둠을 구성해 스마트패드를 가지고 학교폭력 관련 UCC만들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동 작업은 모둠 구성원들의 친밀감을 높이고, 학교폭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들 간에 대화가 늘어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도담중학교를 키워나가고 있다.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고루 갖춘 도담인=도담중학교에서는 창의적 사고력 신장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첫 번째가 바로 올리사랑 4-Dream(드림) 운동으로 사랑, 감사, 함께, 행복드림의 실천으로 우리의 꿈을 이루어 나가자는 창의 인성 체험 실천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교과연계 프로그램, 가족문제 상담실, 효사랑 주간, 발마사지 인증제, 올리사랑 동아리 조직(전문발마사지반, 먹거리나눔반), 지역사회 봉사활동(2경로당 1노인 요양), 올리사랑 Zone,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한 '올리사랑공감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발전 교육이다. 1층 현관에 환경 학급 코너를 설치하고, 생태학습원을 조성하며, 녹색성장 교육, 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환경체험교육, 에코 스쿨-에코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소극적인 '환경보호'를 뛰어넘어 환경을 개선하면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녹색성장 교육'의 의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보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수준과 적성, 흥미에 맞게 자기주도적 학습을 구현하며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교육! 교내 텃밭을 가꾸며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 이렇게 사회가 요구하는 스마트한 인성을 지닌 인재가 자라는 곳! 이곳이 바로 도담중학교다.

세종=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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