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 웨딩업계 활짝…가을철 여행업계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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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계절' 웨딩업계 활짝…가을철 여행업계도 호황

지난 봄 추락한 예약률 회복

  • 승인 2013-09-24 18:16
  • 신문게재 2013-09-25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본격적인 가을 결혼시즌에 돌입하면서 예식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봄 시즌에는 경기침체 여파로 예약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이번 가을 시즌에는 상승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도 사상 최대의 해외여행객과 더불어 신혼부부 여행객까지 몰리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결혼시즌의 예약률이 지난 봄과 비교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봄 시즌의 경우 지속된 경기침체 영향으로 업체마다 예약률이 15~30% 가량 감소했지만 이번 가을에는 예년 수준으로 올라섰다.

A웨딩의 경우 지난 봄에는 지난해 봄보다 20% 가량 감소했지만 이번 가을시즌에는 예약률이 상승하고 있다.

A웨딩 관계자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보면 봄보다는 가을시즌을 선호하는 영향도 있지만 이번 가을시즌은 평년 수준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B웨딩도 지난 봄에는 1년 전과 비교해 15% 가량 예약률이 감소했었다. 하지만 이번 가을시즌에는 지난해 수준을 조금 웃도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B웨딩 관계자는 “지난 봄의 경우 예년에 비해 예약률이 크게 감소했었지만 이번 가을시즌에는 평년 수준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는 것 같다”며 “혼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쓸데없는 비용 거품을 뺀 것도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웨딩도 지난 봄보다 이번 가을시즌 예약률이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봄에는 지난해보다 25% 가량 감소했었지만 이번 가을에는 지난해보다 5% 가량 상승한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사상 최대의 해외여행객이 몰리면서 호황을 맞고 있는 여행업계도 신혼부부 여행객까지 합세하면서 짭짤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여행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는 설 명절을 시작해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까지 일부 인기상품의 경우 2~3달 전에 판매가 완료되는 해외여행객 수치가 급증했다”며 “이번 가을에는 신혼부부 여행객까지 늘어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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