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부터 8월30일까지 대전지역 소재 8000여개의 기업에 과학벨트 거점지구 에 조성되는 산업 및 연구용지 약 103만9000㎡에 입주의사 수요를 조사한 결과, 300여개 업체에서 입주희망 의사를 전해왔다. 신청면적도 공급면적을 상회하는 110만90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을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건립키로 결정한데 이어 당초 둔곡지구내 IBS 예정부지를 산업용지와 정주지원시설 용지로 변경 활용하기로 했다.
입주희망업체에 대한 설문결과 거점지구(둔곡,신동)에 입주의사를 밝힌 업체들은 대부분 확장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업체들은 조속한 시일내 산업용지를 공급해 주고 분양가를 낮춰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시는 또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로 교통이 편리하고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우수한 인력이 풍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기업들의 호응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타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도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과학벨트와 관련있는 기업들이 많이 입주할 수 있도록 기업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전지역 기업들의 산업용지 수요가 거점지구의 산업용지 공급면적을 초과한 것은 그동안 일부에서 지적한 IBS 부지의 산업용지 전환에 따른 수요 미충족 문제를 말끔히 해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기능지구에서 우려하고 있는 IBS와 연계한 첨단기업 입지에 따른 기능지구 무력화와 전혀 영향이 없음을 입증했음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지역내 산업용지를 계속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과학벨트 거점지구(둔곡ㆍ신동ㆍ도룡) 조성사업은 앞으로 개발계획 변경 및 개발제한구역해제,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보상에 착수해 201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급 예정용지의 분양가는 150만원(3.3㎡) 정도로 예상하고, 분양 예상시점은 2015년 상반기, 토지사용은 2017년 상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분야는 첨단제조, 지식기반산업, 연구시설 등을 우선시 하되 입주업종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별도로 정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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