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년간 심의계획서 제출조차 하지 못해왔으나 이번 상정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물꼬를 틀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정부부처의 반대로 심의조차 받지 못했던 유니온스퀘어가 오는 26일 오후2시 국토해양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에 첫 상정된다.
대전시는 이달초 심의계획서를 중도위에 제출했으며, 중도위에서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 유니온스퀘어 설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중도위는 30여명의 심의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중도위 전체 회의에서 세부 논의를 위해 분과에서 집중 논의하게 되며, 심의 절차와 보완 등의 조치를 거쳐 내용을 충족하게 되면 개발계획 해제가 가능해진다.
유니온스퀘어 사업은 2010년 (주)신세계와 투자협약서 체결이후 꼭 3년만에 사업추진을 한단계 전개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더욱이 민선 5기 롯데복합테마파크 사업과 함께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던 대기업 유치 사업인만큼 이번 중도위 결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크다.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이 물건너 간 뒤로 신세계의 대전지역 진출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유니온스퀘어 사업으로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새로운 일자리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2만2000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45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만큼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도위 통과이후에는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토지보상과 함께 신세계와 실시협약 체결 등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첫번째 위원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오랜시간 준비를 해왔고 당위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던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위원회에 대전시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사업추진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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