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41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한 주택에서 불이나 잠을 자던 이모(10)군과 이모(8)양이 숨졌다. 화재로 주택 82㎡와 가재도구가 불에 탔고,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42명과 소방차 등 장비 12대를 투입해 30여분만에 진화했다. 불이 나자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힘겹게 몸을 피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린 남매들은 불길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조사결과 이들 남매는 명절을 맞아 천안에 있는 외가를 찾았다가 화마에 변을 당했다. 이웃 주민들은 '처음에 쓰레기를 태우는 줄 알았는데 불길이 갑자기 번졌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조성수ㆍ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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