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교통사고·벌쏘임… 추석연휴 사고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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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교통사고·벌쏘임… 추석연휴 사고 얼룩

영화관 건물 승강기 멈춰 27명 20여분만에 구조

  • 승인 2013-09-22 16:15
  • 신문게재 2013-09-23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추석연휴기간 음주사고와 교통, 해상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21일 오후 9시 36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영화관 건물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 시민 27명이 20여분간 갇혔다가 119에 의해 구조됐다. 20일 낮 12시 47분께에는 유성구 봉산동 불무교 아래 갑천변에서 김모(34)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김씨가 물에 떠내려가는 낚싯대를 건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만취자들의 음주운전, 추락사 등도 이어졌다.

21일 오전 0시 36분께 서구 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음주 후 호흡곤란을 겪던 남성(51)을 119가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20일 오후 11시 36분께 중구 은행동의 한 여관 기계식 주차장에서 만취한 여성(23)이 지하로 추락해 119가 경추고정 후 구조해 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오후 11시 30분께 서구 갈마동 한 도로에서 최모(30)씨가 경찰의 음주단속을 무시하고 30km를 도주하다 20여분만에 유성구 노은동의 한 사거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최씨는 혈중알코올농도는 0.188%로 만취상태로 '음주단속을 보고 무서워 그랬다'고 진술했다.

해상안전사고로 사망자도 있었다.

21일 오전 3시48분께 태안군 신진항 남서방 19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 홍모(57)씨와 김모(52)씨가 와이어 밧줄에 맞아 김씨가 숨지고 홍씨가 다쳤다. 20일 오후 11시35분께 보령시 웅천읍 관당리 무창포의 한 해안방조제에서 물고기를 잡던 심모(50)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낮 12시 4분께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남동방 0.5해리 해상에서 최모(45)씨 등 낚시꾼 3명이 탄 고무보트가 표류하다 해경에 의해 대천항으로 예인됐다.

19일 오후 5시 5분께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의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 1명이 말벌에 쏘여 숨졌다. 이들은 관광차 삽시도에 들려 밤을 줍다가 벌에 쏘여 이모(51)씨가 숨지고 조모(여ㆍ51)씨가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교통사고로 사상자도 속출했다.

20일 오후 6시 43분께 논산 강경읍 채산리의 한 고가도로에서 승용차끼리 추돌해 전모(여ㆍ57)씨 등 9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오후 1시 58분께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의 한 계곡에서 승용차가 계곡으로 추락해 이모(56)씨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조성수· 태안=김준환·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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