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 날인 18일 참배객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택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잠시 성묘를 다녀온 일정을 빼곤 청와내에서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후반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정책 구상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10월 초 인도네시아 발리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자 및 정상외교에 대한 여러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당분간 정치현안에는 거리를 두고 민생행보에 나선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난 16일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을 풀어갈 방안에 대한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대통령이 당분간 민생행보에 전념하되, 여론을 추이를 지켜보며 교착정국을 풀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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