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이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김자인은 22일(한국시간)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 정상에 섰다.
이로써 김자인은 리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미나 마르코비치(26, 슬로베니아)를 제치고 2013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한 2010년부터 4년 연속 벨기에 퓌르스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벨기에와 기분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김자인은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회복 후 처음 출전한 리드 월드컵 1차전에서 우승했다. 이어 월드컵 2차전 3위, 월드게임 준우승, 아르코 락 마스터 준우승 등 4번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김자인은 예선 첫 번째 루트에서는 9위에 머물렀지만 예선 두 번째 루트에서 완등, 5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단 한 명의 완등자도 나오지 않았을 만큼 어려웠던 준결승 루트. 김자인은 45번째 홀드에서 떨어졌지만 단독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는 유일하게 완등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김자인은 “2010년부터 벨기에에서 4번째 우승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완등해서 더 기쁘다”고 했다.
김자인은 오는 28~29일 러시아 페름에서 열리는 리드 월드컵 4차전에 참가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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