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대전시당 이상민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와 핵심당원들이 17일 오전 대전역 일원에서 대전을 오가는 귀성객들에게 명절인사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국정원 대선 개입 부당성을 강조하며 반 정부ㆍ여당 기류를 포섭하려는 전략이다. 또 추석 민심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등 정국을 주도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7일 대전역 서광장을 찾았다.
박근혜 정부 첫 6개월 국정에 대한 여론을 확인하고, 민심의 현주소를 가늠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전역 곳곳에서 귀성객들에게 전단물을 배포하며 선전전을 벌였다.
선전전에는 이상민 시당위원장과 권선택 전 의원, 이어령(중구)ㆍ강래구(동구)ㆍ박영순(대덕구) 지역위원장 등 핵심 당원 50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선전전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등을 거듭 촉구했다. 또 전단을 통해 ▲부자ㆍ재벌 편중 세제개편 철폐 ▲경제민주화 실현 ▲공공기관 민영화 저지 ▲잘못된 역사 바로잡기 등을 내세워 민생 정당의 이미지도 강조했다.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새정부가 들어서면 경제ㆍ정치가 잘 될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들이 지금은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 민주당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고, 대전시민에게 그 뜻을 알려 동참을 호소하고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제1야당으로서 대안 마련 등의 노력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권선택 전 의원은 “대통령이 정국을 더 경색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면서 “활로를 막은 것이나 다름없어 민생문제 논의조차 어렵게 됐다”고 꼬집었다.
권 전 의원은 이어 “민생이 나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못함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며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선전전을 마친 후 역전시장과 중앙시장에서 농수산물 구매 행사도 시행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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