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족, 리모콘 전쟁이 시작됐다' 한가위, 볼만한 TV를 찾아라

▲ 전통의 맛과 가족의 가치 재조명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상파 방송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들은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서 보내는 '방콕족'들을 위한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 전통과 가족의 소중한 가치, 파일럿도 풍성=KBS는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편성방침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1TV에는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2TV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했다.

18일 오전 11시 1TV에서 방송되는 '시장의 맛'은 스웨덴 요리사 패트릭과 멕시코 사진작가 하비가 전국 전통시장을 방문, 시장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직접 구입한 특산물로 요리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방송되는 '한국의 장, 세계를 유혹하다'는 우리의 전통 장인 간장, 된장, 고추장의 의미와 세계에서 통할만한 새로운 요리법을 제시한다.

18일 오전 7시 30분부터 방송되는 '가족 재발견, 내가 미안해'는 출연자가 캠코더로 직접 자기 가족을 인터뷰해 가족 내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를 통해 가족관계 치유와 회복, 우리 시대 가족 관계를 성찰한다.

18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되는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와요'는 정준영, 조영남, 김국진이 육아에 도전하는 파일럿 방송이다. 같은 날 밤 9시 50분 편성된 '바라던 바다' 역시 신현준, 남희석, 정형돈, 정겨운, 인피니트 성규 등의 요트 여행기를 담은 파일럿 방송이다.

상금 1000만원을 놓고 벌어지는 닭싸움 '투혼'은 19일 오후 6시 20분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20일 같은 시각에 2부가 방송된다.

엄마없는 48시간의 육아를 다룬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9일 저녁 8시 30분에 3부작 중 첫 방송이 시작된다. 추성훈, 이휘재, 이현우, 장현성이 출연해 험난한 육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규편성 여부가 결정난다.


▲아이돌체육대회 눈도 마음도 힐링

MBC, '아육대'-'나가수'-'진짜 사나이' 등 인기예능 총공세=MBC는 '아이돌스타 육상대회'와 '나는 가수다', '진짜 사나이' 등 기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버전을 선보이며 한가위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선다.

먼저 18일 오후 5시 25분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 명곡 베스트10'은 지난 2011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는 가수다'의 460개 공연 중 시청자들의 호응이 컸던 10개를 선정, 해당 가수들이 다시 꾸미는 무대다.

공연에는 김범수, 박정현, 박완규, 윤민수, 김경호, 장혜진, 인순이, YB, 국카스텐 등 9팀의 가수들이 참여했다.

19일 오후 5시 45분에는 '아이돌 스타 육상풋살양궁 선수권대회'가 전파를 탄다. 이번 '육상풋살양궁 선수권대회'는 엑소, 미스에이, 2AM, 비스트, 엠블랙, 에이핑크, 헬로비너스, B1A4, 틴탑, 인피니트, 제국의 아이들, 크레용팝, 시크릿 등 아이돌 스타 154명이 대거 참가했다.

한편 2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진짜 사나이 비밀군사우편'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일밤-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도 제작된다. 18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되는 'Mr.살림왕'은 여자보다 살림 잘하는 남성들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가수 브라이언, 김재덕, 배우 서태화, 스케이트코치 김동성 씨 등이 출연한다. 19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위인전 주문제작소'는 김구라, 김성주, 이기광, 보라 등 4명의 MC가 의뢰받은 유명인의 인생사를 위인전으로 꾸미는 내용을 담는다. 배우 박원숙과 가수 박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추석 당일 오전 9시 30분에는 미혼모,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2부작 단막극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 전파를 탄다. 배우 이상엽, 최윤영과 방송인 샘 해밍턴 등이 출연한다.



▲신개념 '정치' 리얼버라이어티

SBS, 명절엔 웃음이 최고? 예능에 올인=치열해진 예능 경쟁을 반영하듯 SBS는 이번 추석 연휴에 예능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본다.

먼저 19일, 20일 오후 8시 30분에는 이만기와 손병호가 역촌리 명예이장이 되기 위한 경합을 담은 '이장과 군수'가 방송된다. '이장과 군수'는 이만기, 손병호와 이들을 지지하는 10여 명의 연예인 선거캠프 단이 충남 아산 송악면 역촌리에서 명예이장이 되기 위해 선거 운동을 펼치며 마을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정치 리얼 버라이어티'이다.

21일과 22일, 26일 오후 11시 10분에는 가수 이승철-엄정화의 '송포유'가 전파를 탄다. '송포유'는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9월 중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까지 약 100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입시 경쟁, 학교 폭력, 왕따, 무기력과 무관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대형 프로젝트다.

김수로, 김민종, 임창정은 '멀티캐릭터 쇼 멋진 녀석들'로 뭉쳤다. '멋진 녀석들'은 새로운 형식의 일인다역 캐릭터 코미디 쇼로 김수로-김민종-임창정이 남녀노소는 물론,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이라는 '추석종합선물세트' 같은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일 방송되는 '스타 페이스오프'는 초특급 스타들이 유명한 팝송과 가요의 모창과 코스튬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에 도전하는 극장식 라이브 쇼다. 컬투가 MC를 맡았고, 씨스타, 걸스데이, 이유비, 레드애플, 레이디스코드. 제국의아이들, 홍진영 등 총 16팀의 연기자와 가수가 출연한다.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 이 외에도 SBS는 김구라-이수근-유경미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신개념 가족 버라이어티 '황금 가족'을 18일 오후 5시 20분에, 신화의 앤디, 가수 이지훈, 쥬얼리 김예원, 배우 노희지 등이 출연하는 '스타 애정촌'을 19일 오후 6시 20분에 내보낸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