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갤럽은 1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담뱃값 인상과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자들의 금연 의향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담뱃값 2000원으로 인상에 찬성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찬성'이 52%, '반대'가 39%를 차지해 찬성의견이 많았다.
이어 흡연자 283명에게 담뱃값이 2000원 인상한 4500원으로 오르더라도 담배를 계속 피우겠는지를 물은 결과 '계속 피우겠다' 47%, '끊겠다' 39%로 답해 흡연자 열 명 중 네 명은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 금연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만약 담뱃값이 더욱 올라 만 원이 된다면 담배를 계속 피우겠는지를 물은 결과 '계속 피우겠다' 33%, '끊겠다' 54%,로 담뱃값이 4 500원으로 올랐을때의 조사 결과에 비해 금연 의향자가 15% 많았다. 유보 의견은 14%로 동일했다.
이 중 하루 한 갑을 초과해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담뱃값이 만 원으로 올라도 46%가 '계속 피우겠다'고 답해 '헤비 스모커' 절반은 담뱃값이 만원으로 올라도 금연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성인 흡연율은 23%로 남성의 43%, 여성의 4%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흡연자가 하루 피우는 담배량은 평균 18개비로 한갑에 조금 못 미쳤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