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의원 |
박 의원은 이날 “지난달 28일 야당과 환경단체 등이 공산성의 성벽 지반 흙이 주저앉아 생기는 웅덩이(포트홀)와 성벽이 뒤틀리면서 나타나는(배부름) 현상을 지적하고 붕괴 우려를 제기한지 불과 20여 일도 지나지 않아 실제로 성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공산성 붕괴 우려가 제기됐음에도 정확한 원인조사나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재청, 공주시 등 당국의 안일한 자세가 사태를 키운 것이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재청 등은 4대강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시간대 80㎜ 정도의 폭우가 내린 뒤 성곽 내부에 빗물이 침투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했다는데 수백 년의 오랜 역사 동안 각종 폭우 등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버텨온 공산성이 불과 하룻밤의 폭우로 붕괴됐다는 사실은 국토부 주장의 설득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말했다.
공주=박종구기자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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