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발생.이날 예정된 그룹 팬사인회에 당초 예상과 달리 수천여명 이상의 군중이 몰리며 주최 측을 당혹하게 했다.
경찰도 인력 60여명을 투입했지만, 학생들이 너무 몰리며 통제 불능 상태. 당초 수백여명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군중이 몰리며 으능정이 거리에 아찔한 상황이 지속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일부 여학생이 사람들에 밀려 다치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께 A(15)양이 팬사인회 구경 중 사람들에 밀려 넘어져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119에 의해 후송됐다. B(15)양도 사람들에게 밀려 넘어져 다리를 다쳐 119가 병원으로 이송했다. 모두 경상으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이때부터 시작.
119가 현장에서 여학생들을 후송하자 칼부림, 폭행사건이 났다며 SNS 등을 통해 허위사실이 빠르게 유포됐다.
인터넷상에선 '한 여자가 비키라고 칼 휘둘러서 여자 2명이 칼에 맞아 구급차에 실려갔다. 경찰 오고 난리났다'며 소식이 떠돌았다. 또 '칼부림으로 두 명 응급실로 실려가서 행사가 취소됐다거나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숨졌다' 등의 소문이 이어졌다.
경찰은 적극 해명에 나서며 진땀을 흘렸다. 경찰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그룹 팬사인회 행사 관련 칼부림, 폭행사건 등 일부 트친들에 의해 잘못된 사실이 유포됐는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팬사인회가 열린 현장에서 군중이 너무 몰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 경찰과 주최 측이 장소를 옮겨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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