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6일 염홍철 대전시장 주재로 정책자문단과 내년도 역점 추진 신규시책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제산업국은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만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시범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전시내 농촌마을 60가구 가량의 마을 공모를 통해 '제로에너지 시범타운'을 선정하고 가구당 4000만원을 소요해 지열과 태양광만을 통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게 하는 마을이다.
시는 대상지역 선정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에너지관리공단에 사업계획을 제출해 선정되면 사업추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책이 실행된다면 도시가스 보급이 어려운 농촌마을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자급자족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덕특구내 지역기업들이 미국시장(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대전사무소'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실리콘밸리 대전사무소를 운영하고 이곳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발굴해 사전교육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며, 현지 진출 기업들과 우리지역 기업인과의 교류도 나설 전망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운영중인 '테크숍' 대전설치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중으로 미국 테크숍 측과 설치 방법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6억5000만원의 사업이 소요를 예상했다.
와인도시 정착을 위한 관광인프라 조성사업도 검토된다. 시는 대흥동에 와인스트리트를 조성해 상징물과 홍보관을 설치하고 이벤트 개최 등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염 시장은 “내년은 민선5기가 마무리되고 민선 6기가 시작되는 가교를 놓는 해로 소신행정과 시민을 향한 진심의 시정을 기반으로 실국별로 보고한 182개 과제에 대해 적극적인 예산반영을 통해 성공리에 시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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