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 귀성 6시간 40분ㆍ귀경 3시간 40분 예상

서울~대전 귀성 6시간 40분ㆍ귀경 3시간 40분 예상

연휴 전국 이동인파 5313만명… 작년비 4.9% 늘어 귀성 18일 오전, 귀경 19일 오후 가장 혼잡할 듯

  • 승인 2013-09-16 14:28
  • 신문게재 2013-09-17 1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추석 연휴 이동인파 3513만명, 지난해 대비 4.9% 증가=올 추석에는 전국적인 예상이동인원이 지난해 3348만명 보다 4.9% 증가한 351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추석 당일인 19일에는 최대 72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등 귀성ㆍ귀경길에 적지 않은 고생이 예고된다. 특히, 연휴 기간 1일 최대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4.8%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추석에는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지난해 추석 보다 휴일이 훨씬 늘어났기 때문이다. 날짜별로 보면, 18일(수요일)에는 60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19일(목요일ㆍ추석 당일) 728만명, 20일(금요일) 629만명, 21일(토요일) 554만명, 22일(일요일) 43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 18일 오전, 귀경 19일 오후 가장 혼잡=이번 추석 연휴에서 귀성길은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9일 오후에 가장 많은 차량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의 교통수요조사 결과 귀성객 비율은 18일 오전이 41.9%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에도 14.0%로 집계되며 연휴 첫날부터 귀성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추석 당일인 19일에는 오전 18.7%, 오후 6.3%의 귀성객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이전 귀성객 이동이 시작되는 17일에는 13.8%가 귀성길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귀경 행렬은 19일 오후부터 본격 시작돼 이날 하루에만 36.5%의 귀경객이 움직일 전망이다. 추석 다음 날인 20일 귀경객 비율은 40.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귀성 교통량이 연휴 시작일인 18일에 집중되는 반면, 귀경 시에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20일), 이후 이어지는 주말까지 교통량이 다소 분산돼 귀성길보다는 교통혼잡이 덜 할 전망이다.

▲서울~대전 귀성 6시간 40분ㆍ귀경 3시간 40분 이상 소요=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이동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에서 대전까지 6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부산 9시간 40분, 서울~광주 9시간, 서서울~목포 10시간 40분, 서울~강릉 6시간 2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7시간 10분, 광주~서울 5시간 2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 정도의 소요시간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귀성객 대부분(83.7%)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스 이용객은 11.9%로 집계됐다. 철도가 3.4%가 그 뒤를 이었으며, 항공기와 여객선은 각각 0.5%의 귀성객 수송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고속도로 이용자 중에서는 경부선 이용자가 33.8%로 가장 많았으며, 서해안선은 14.2%, 중부선과 영동선은 8.3%, 남해선은 7.3%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열차 324량ㆍ버스 1749회 등 증편=정부는 3500만여명에 달할 추석 이동인원에 맞춰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ㆍ운영해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열차의 경우 일일평균 평상시 5349량이었던 것에 324량이 증편된 5673량이 운행된다. 고속버스는 평소 5241회 운행됐지만 올 추석에는 6990회 운행되는 등 1749회가 늘어난다. 항공기도 올 추석연휴동안에 446편이 운행돼 432편이었던 평상시 대비 14편이 증편됐다. 여객선의 경우, 기존 822회 운행 보다 174회가 추가된 996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실시간 교통정보 활용하면 편리한 고향길 된다=올 추석 연휴에도 만만찮은 교통정체현상이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귀성ㆍ귀경객들의 분산을 유도한다는 대책을 세웠다.

정부는 고속도로 등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이용객들이 주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통해 교통정보를 취득하는 만큼, 도로공사의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운영서버를 3대로 확장ㆍ운영해 이동객들이 원할히 교통정보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공중파 방송과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ㆍ주요 우회도로ㆍ최적 출발시기 등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 도로전광판과 옥외광고판, 안내 입간판 등을 활용하며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도로 안내도 6만여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연휴 내내 4개 노선 22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7개소에는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도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귀성ㆍ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교통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활용해 달라”면서 “혼잡 예상일, 시간대와 각 도로별 실시간 상황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면 편리한 추석 귀성ㆍ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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