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동인파 3513만명, 지난해 대비 4.9% 증가=올 추석에는 전국적인 예상이동인원이 지난해 3348만명 보다 4.9% 증가한 351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추석 당일인 19일에는 최대 72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는 등 귀성ㆍ귀경길에 적지 않은 고생이 예고된다. 특히, 연휴 기간 1일 최대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4.8%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추석에는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지난해 추석 보다 휴일이 훨씬 늘어났기 때문이다. 날짜별로 보면, 18일(수요일)에는 60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19일(목요일ㆍ추석 당일) 728만명, 20일(금요일) 629만명, 21일(토요일) 554만명, 22일(일요일) 43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의 교통수요조사 결과 귀성객 비율은 18일 오전이 41.9%로 가장 많았으며, 오후에도 14.0%로 집계되며 연휴 첫날부터 귀성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추석 당일인 19일에는 오전 18.7%, 오후 6.3%의 귀성객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이전 귀성객 이동이 시작되는 17일에는 13.8%가 귀성길에 나설 것으로 집계됐다. 귀경 행렬은 19일 오후부터 본격 시작돼 이날 하루에만 36.5%의 귀경객이 움직일 전망이다. 추석 다음 날인 20일 귀경객 비율은 40.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귀성 교통량이 연휴 시작일인 18일에 집중되는 반면, 귀경 시에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20일), 이후 이어지는 주말까지 교통량이 다소 분산돼 귀성길보다는 교통혼잡이 덜 할 전망이다.
또 서울~부산 9시간 40분, 서울~광주 9시간, 서서울~목포 10시간 40분, 서울~강릉 6시간 2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시에는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7시간 10분, 광주~서울 5시간 2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10분 정도의 소요시간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귀성객 대부분(83.7%)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스 이용객은 11.9%로 집계됐다. 철도가 3.4%가 그 뒤를 이었으며, 항공기와 여객선은 각각 0.5%의 귀성객 수송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고속도로 이용자 중에서는 경부선 이용자가 33.8%로 가장 많았으며, 서해안선은 14.2%, 중부선과 영동선은 8.3%, 남해선은 7.3%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열차 324량ㆍ버스 1749회 등 증편=정부는 3500만여명에 달할 추석 이동인원에 맞춰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ㆍ운영해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열차의 경우 일일평균 평상시 5349량이었던 것에 324량이 증편된 5673량이 운행된다. 고속버스는 평소 5241회 운행됐지만 올 추석에는 6990회 운행되는 등 1749회가 늘어난다. 항공기도 올 추석연휴동안에 446편이 운행돼 432편이었던 평상시 대비 14편이 증편됐다. 여객선의 경우, 기존 822회 운행 보다 174회가 추가된 996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실시간 교통정보 활용하면 편리한 고향길 된다=올 추석 연휴에도 만만찮은 교통정체현상이 우려된다. 이에 정부는 귀성ㆍ귀경객들의 분산을 유도한다는 대책을 세웠다.
정부는 고속도로 등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이용객들이 주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통해 교통정보를 취득하는 만큼, 도로공사의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운영서버를 3대로 확장ㆍ운영해 이동객들이 원할히 교통정보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공중파 방송과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ㆍ주요 우회도로ㆍ최적 출발시기 등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 도로전광판과 옥외광고판, 안내 입간판 등을 활용하며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도로 안내도 6만여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연휴 내내 4개 노선 22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7개소에는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도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귀성ㆍ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교통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활용해 달라”면서 “혼잡 예상일, 시간대와 각 도로별 실시간 상황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면 편리한 추석 귀성ㆍ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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