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부청사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 및 전세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3%·전셋값은 0.2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셋값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0.01%)·전셋값은 전주보다 0.09% 올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비해 0.07%, 전셋값은 0.29% 뛰었다.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부동산업계는 연말 정부청사 2단계 이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각각 0.04%·0.09% 올랐고,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도 각각 0.03%·0.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뛴 곳은 서구(0.04%) 한 곳 뿐이었으며 동구·중구·유성구·대덕구는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전 지역에서 올랐다.
동구(0.18%)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구(0.15%), 유성구(0.10%), 서구·대덕구(0.04%)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충남의 부동산 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는 공주(0.15%)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아산(0.08%)과 천안(0.02%)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논산·계룡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셋값은 아산(0.26%)의 강세 속에 공주(0.20%)·계룡(0.11%)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반면에 천안과 논산은 전주와 변동없었다.
충북은 청원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아파트 매매가는 청원(0.07%)·청주(0.03%) 순으로 상승했으며 충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청원(0.39%)이 3주째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충주(0.30%)와 청주(0.08%)도 비교적 오름세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측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방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전셋값 역시 가을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늘면서 상승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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