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단골' 명태 80%이상 수입…대부분 일본·러시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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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단골' 명태 80%이상 수입…대부분 일본·러시아산

원산지 허위표시도 급증

  • 승인 2013-09-15 16:36
  • 신문게재 2013-09-16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수산물의 방사능 불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추석 차례상 단골 메뉴인 명태가 80% 이상 일본 또는 러시아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수협공판장 수입 수산물 취급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협중앙회가 직접 개설해 운영하는 공판장에서 명태의 수입산 취급 비율은 84.8%에 달했다. 원산지는 일본과 러시아였다. 또 명태포와 코다리명태는 수입산 비중이 각각 92.3%와 100%에 달했으며, 원산지는 러시아와 중국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의 방사능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수산물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건수도 급증한 실정이다.

2009년 195건이던 것이 2010년 174건, 2011년 160건, 2012년 88건으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지난 7월 현재 85건이 적발돼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5년간 명태의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건수는 51건으로 가장 많아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명태포를 이용한 생선전을 준비하지 않겠다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김현숙 의원은 “일본산 수산물의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일본·러시아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와 미표시 단속을 강화하고, 철저한 방사능 검사로 추석을 맞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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