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개청 10주년을 기념한 면ㆍ동 화합 행사 시작에 앞서 깜찍한 어린이 벨리댄서들의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하늘거리는 의상을 입은 여자 어린이 8명이 신나는 리듬에 맞춰 좌우로 사뿐사뿐 유연하게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선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동화 '아라비안나이트'의 여신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공연을 보고 이내 몸을 들썩들썩했다. 계룡시 개청 10주년을 기념해 축하무대에 오른 이들은 계룡과 논산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탐 댄스아카데미'팀으로, 전국생활무용연합회에서 주최한 벨리댄스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실력파다.
매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골반을 올리고 내리는 기본 기술과 엉덩이를 돌리는 '힙, 서클', 팔을 뱀처럼 연속해 움직이는 '스네이크 암스' 등 섬세한 동작을 익히며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날 축하공연 무대에 오른 백수아(9)학생은 “2년 전에 벨리댄스를 처음 하게 됐는데, 재미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서은하 탐 댄스아카데미 단장은 “벨리댄스는 아이들 성장은 물론 협동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며 “계룡시 개청 10주년을 기념한 축하 공연은 꼬마 벨리댄서들에게 잊지 못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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