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기획위원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보완, 작성중인 조성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이날 김흥남(ETRI 원장) 위원은 창업활성화를 위한 단계로 융합(1단계)→ 창조(2단계)→ 사업화(3단계)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융합을 위한 문화, 제도, 인프라 부문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특구내 도룡동 4가, 공동관리아파트, 체육공원 등 여러 곳에 융합의 공간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대덕특구만의 차별화된 창업과 기업 지원을 위한 '대덕크라우드펀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병윤(KAIST 연구부총장) 위원도 “사람이 많이 모이고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주거공간, 사이언스센터 등 인프라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완(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위원은 “전국의 9개 벤처협회로 구성된 전국벤처협의회(회원사 3700개) 본부를 대전에 설치할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미래부와 대전시가 구상중인 대덕 커넥트(D-CONNE CT)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봐달라”고 제안했다.
이은우(UST 총장) 위원은 “창조경제 정책을 공급자 위주의 정책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며, 융자가 아닌 투자 중심의 펀드 운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제기된 의견에 대해 미래부와 함께 실무위원회의 논의 등을 거쳐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기획위원회'는 강대임 표준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한 대덕특구 소재 정부 출연(연)과 KAIST·UST, 벤처 CEO·벤처협회장, 미래부와 대전시의 국장급 공무원 등 산-학-연-관을 대표하는 인사들로 지난 7월26일자로 창립해 15명의 위원으로 구성, 활동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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