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농혁신]'맞춤형 숲가꾸기' 탄소 줄이고… 산촌소득 늘리고

[3농혁신]'맞춤형 숲가꾸기' 탄소 줄이고… 산촌소득 늘리고

산채재배단지 올 1789곳으로 확대… 금산 더덕ㆍ보령 취나물 등 집중 육성 인근학교와 다양한 체험활동도 추진… 임가대상 품목별 기술교육 활발

  • 승인 2013-09-12 14:15
  • 신문게재 2013-09-13 11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3농혁신 충남의 미래다] 산림자원분야 성과

농어업 발전과 더불어 3농혁신의 핵심 과제는 바로 산촌소득의 증대다. 충남도는 산림자원팀을 구성, 운영해 선도 임가 주변으로 산채재배 단지를 확대하는 한편, 품목별 산채재배에 적합한 맞춤형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휴산지를 활용한 재배로 산림의 복합경영을 유도하고 선도 임가와 연계한 생산과 판매유통으로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고품질 톱밥표고와 더덕에 대한 국내ㆍ외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3농혁신을 이끌고 있는 충남의 산림자원 분야에 대해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 산채류 재배 모습.
▲ 산채류 재배 모습.
▲그동안의 성과=산림자원분야의 주요성과는 무엇보다 산채재배단지 확대로 임업소득증대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2011년만 해도 도내 1401곳에 불과했던 산채재배 임가는 지난해 1567곳, 올해 1789곳으로 380여 곳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6개 품목, 38개의 생산단지(32.7ha)를 육성해 오는 2014년에는 본격적인 소득발생이 전망되고 있다. 금산의 산마늘과 더덕, 보령의 취나물 등이 지역특성에 맞는 품목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연도별 산채생산량도 2009년 5422t에서 올해 6328t으로 늘었다. 산채재배 임가를 대상으로 한 기술교육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품목별 산채재배 사례와 관리, 수확기술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해 소득창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전수했다.

산채특화마을 소비 촉진을 위한 자매결연도 체결했다. 한일고등학교와 공주 어물리 마을이 결연, 학생 및 학부모의 다양한 산촌체험 활동운영으로 임산물 직거래 소비를 활성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고품질 톱밥표고의 미국시장 수출과 함께 산촌생태마을과 연계한 더덕단지 조성 등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하반기 중점 추진계획=산림자원의 장점 중 하나는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 증진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산림자원을 통한 소득증가는 어느 정도 한계점이 있다면, 산림 육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무한한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도는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으로 '삶에 도움을 주는 풍요로운 숲 조성'을 내세웠다.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최대화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맞춤형 산림행정으로 산주 만족도를 높이고 임업소득 향상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하반기 1만1000㎡ 일대에 맞춤형 조림사업과 대대적인 숲가꾸기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인근 학교와의 산촌체험 활동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임산물 학교급식 등 직거래 관로를 확대해 산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임업 중심 마을의 소득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지원자문단의 현장 방문을 지원하고, 신규 재배 임가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을 지원해 산림자원을 통한 소득 증대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도 산림자원팀 관계자는 “농어업 발전과 함께 산림자원을 통한 소득증대 역시 3농혁신 성공을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산림자원이 지는 탄소 흡수와 같은 장점을 부각시켜 산림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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