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에 따르면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은 박근혜 정부가 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관광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특화된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공모를 통해 총 10개 내외의 지역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역별로 치료 강점의 '의료중심형'과 휴양과 관광분야에 강점이 있는 '관광중심형(휴양형)'으로 나눠 특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지원을 받도록 하는 한편 중앙정부는 기반 조성 지원을 통한 공동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내년도 시범지역을 2개 선정해 종합안내 홍보센터를 비롯한 의료관광 상품개발, 해외 집중 홍보 마케팅, 인프라개선 등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한 이후 한류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37%의 급성장을 했으나,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도권 집중현상으로 지역관광자원을 활용한 의료관광객 유치 거점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부산, 대구, 강원 등 지자체 차원의 의료관광객 유치활동을 활발하게 벌였으나, 지역이라는 여건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의 경우 민선 5기 들어 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러시아와 몽골 등을 타겟으로 의료관광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2009년 169명에 불과하던 의료관광객이 2010년에는 1693명, 2011년 1963명, 2012년 5294명으로 불과 4년사이 2.7배가 증가해 특광역시중 1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8000명, 내년에는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연차별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해외환자유치 등록기관은 89개소이고 유치업체는 15개소로 2009년 당시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내륙권발전 사업 일환으로 '내륙권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중이다. 몽골과 러시아 등에 해외 사무실을 설치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가 하면, 건강검진 이동버스를 해외에 파견해 운영하는 등 다각도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방에서 가장 큰 성장을 하고 있는 곳이 대전인만큼 클러스터 시범지역 선정에 자신있다”며 “의료관광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만큼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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