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석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가격이 현재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안정세가 추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물가동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물가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연휴 직전인 17일까지 성수품·개인서비스 등 31개 품목에 대한 물가조사를 매일 실시하고,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을 개설해 시중보다 10~30%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개인서비스의 편승·부당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점검할 방침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까지 소비자물가는 10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선식품 물가도 최근 들어 작황호조로 수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석을 열흘 앞둔 9일 추석 차례상 비용(2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선 18만3000원, 대형 유통업체에선 25만8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전통시장이 1.1%, 대형 유통업체가 1.6% 낮아진 비용이다.
추 차관은 “전통시장에선 대형 유통업체보다 약 7만5000원(29%) 정도 저렴하게 차례상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한다면 서민가계에 큰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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