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취업난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증가하는 등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취업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중 대전의 고용률은 57.6%로 지난 5월 58.7%에서 6월 58.2%, 7월 57.8%, 8월 57.6%로 석달 연속 하락했다.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0.6%p나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취업자는 72만6000명으로 작년동월보다 6000명(0.8%)증가했으며, 실업률도 2.4%로 1.0%p 하락했다.
안정적 직업군인 상용근로자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3.1%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2.2%감소했다.
수치만 보면 다소 취업 상황이 호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59.1%로 작년동월보다 0.6%p 하락했으며 고용률은 석달연속 하락했다.
취업을 포기하는 비경제 활동 인구도 52만3000명으로 작년동월보다 1만3000명(2.6%)나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취업상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 통계청 관계자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고용률이 감소하면서 대전의 고용 상황이 낙관적이라 볼순 없다”고 밝혔다.
다섯달 연속 고용률 상승을 기록하던 충남의 경우 지난달에는 고용률은 64.6%로 전달 65.5%에 비해 0.9%p하락했지만 작년동월에 비해서는 1.8%p상승했다.
실업률은 2.5%로 작년동월보다 0.4%p상승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61만6000명으로 작년동월에 비해 4000명(0.6%)감소했다.
상용근로자가 지난해에 비해 14.0%나 증가한 반면, 임시 근로자는 2.1%감소했다.
충북은 고용률이 61.0%로 작년동월에 비해 1.5%p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0%로 같은 기간 0.2%p상승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8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11개월 만에 40만명대를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고용률은 지난 6월 60.5%에서 7월 60.4%, 8월 60.0%로 두달연속 하락한 가운데 1년전에 비해서는 0.3%p증가했다. 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15~64세 고용률도 64.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4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5만3000명 늘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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