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20회 정기국회 국토교통부 현안보고에서 중단된 동구지역 주환개선사업지구 현장 사진을 공개한 뒤, “10년 동안 사업이 착공이 안 돼 이 지경이 됐다”며 “장관께서 저기서 살면 어떻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 오죽했으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대선 지방공약에 넣었겠느냐”며 “대통령께서 지방공약을 이행하라고 했는데 솔직히 얘기하면 국토부가 지금까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오늘 국토부 도태호 주택토지실장이 상임위에 앞서 의원회관을 방문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뒤, “현정부 최우선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이상을 상회하는 것은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며 대선 지역공약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실장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는데 장관, 차관, LH 사장도 약속하신 걸로 믿어도 되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은 사실인 거 같다”며 “지방공약은 이행하는 걸로 돼 있다”며 답변을 대신했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지난 7월 국토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승인 요청한 홍도과선교 지하화 건설을 위한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구간 정비사업 총사업비 예산 증액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강창희 국회의장께서도 직접 챙기는 사업인데 이 사업이 안 되면 대전구간 철도변 정비사업 효과가 없게 되고, 대전의 주관통도로의 가장 큰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저도 예결위에서 직접 챙길테니 대전 시민들의 눈물을 꼭 닦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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