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서해안 낙후지역 도서민의 정주의욕 고취를 위해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17년까지 도내 6개 시군(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을 대상으로 도로포장, 주차장, 방파제 등 기반조성을 실시한다.
올해는 106억원을 투입, 도내 25개 도서를 대상으로 28건의 사업을 진행한다.
문제는 내년 사업예산이 줄어들었다는 것에 있다. 정부의 긴축정책에 의해 사용할 수 있는 광특예산의 한계점에 도달, 도서종합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이 덩달아 감축된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0억원이 감소한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주민들의 애로사항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 가의도항 등의 어항개발이 실시된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나, 아직도 도로포장, 주차장 등의 여건 개선은 시급하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도서종합개발사업에 따라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로, 방파제 등의 여건이 좋지 않아 일하러 나가기가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점도 과제다.10년 단위로 계획을 추진 하다보니 시시각각 제기되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여기에 해상날씨가 급변하는 경우가 많아 쉽사리 도서지역개발을 위한 접근이 어려운 점도 문제점이다.
최근에는 서해안 도서지역 거주인구의 감소와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어 도서지역개발에 대한 지원책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주민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도서지역 거주민의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첫번째 임무”라며 “정부 정책에 따라 지원예산이 감소됐지만, 차질없는 계획추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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