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스 맞은 이청용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크로아티아의 친선 경기. 후반전 이청용이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슈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왼쪽 눈 아래는 경기 중 입은 상처로 부어올랐지만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은 침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결과는 1골 차이지만 실제 느낌은 1골 차 이상의 완패다.
크로아티아는 일부 주축 선수들이 제외된 16명의 소규모로 한국을 찾았지만 세계랭킹 8위에 올라있는 강호의 위용은 분명하게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아이티전 4-1 대승으로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의 상승세에 제대로 찬 물을 끼얹은 결과다.
이 경기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청용은 “노출한 문제점이 너무 많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 패배가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긍정적인 결과”라며 “경기운영이나 조금 더 정확한 패스,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능력 등 부족한 점을 채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도착 3일만에 치른 경기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능력을 꼽으며 “우리가 이 점을 배워야 한다. 작은 차이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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