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의 농어촌 다꿈학교]차별과 소외없이 '모두가 꿈꾸는 학교' 만든다

[꿈과 희망의 농어촌 다꿈학교]차별과 소외없이 '모두가 꿈꾸는 학교' 만든다

올부터 2년간 13억8800만원 투입 학생수 60명 미만 학교 78곳 대상 진로교육과 적성찾기 핵심… 한부모가정 등 돌봄체계 구축도 추진

  • 승인 2013-09-11 14:23
  • 신문게재 2013-09-12 14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꿈과 희망의 농어촌 다꿈학교]1. 총괄-다꿈학교란?

새정부의 교육정책은 학생의 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여기에 소외된다는 이유로 혹은 지역적인 이유로 교육차별을 받지 않도록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충남교육청이 특색사업으로 운영하는 농어촌 다꿈학교는 새정부 교육비전의 지역·계층간 격차해소를 강조한 것, 꿈과 끼를 끌어내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 모두가 꿈꾸는 학교를 만들자는 목표로 추진 중인 농어촌 다꿈학교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위례초 음악활동
▲ 위례초 음악활동
▲농어촌 다꿈학교=농어촌 다꿈학교는 한마디로 말해 '우리 모두 꿈꾸는 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

농어촌 다꿈학교에서 '다'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지역 주민 등 교육공동체 모두를 의미하는 것이다. 교육공동체 모두 다 꿈을 꾸고 키우며, 이루어가는 학교를 말한다.

꿈은 학생이 미래에 성취하고자 하는 바람이고, 희망은 지역 주민이 농어촌 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교 발전과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소망을 뜻하는 것이다. 농어촌 소규모학교는 취약계층 비율이 높고, 각종 교육 지원 등에서 소외됨은 물론, 복지 교육·문화·예술 등 도·농간 격차의 심화로 교육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또한, 이들 작은학교에 대한 교육소외 현상은 학생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역적, 외부 환경적 불평등의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농어촌 다꿈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다꿈학교의 지향점=운동장에서는 생동감 있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교실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꿈을 발표하고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꿈의 크기와 다양함을 비교해보자. 10년 뒤,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 때, 농어촌다꿈학교 우리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농어촌 다꿈학교에서 체험한 프로그램을 기억할까?

농어촌 다꿈학교가 지향하는 모습은 학생들이 미래에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꿈과 진로교육 지원,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나홀로 학생을 위한 교육사랑 울타리 구축 등을 통한 농어촌교육의 활성화다.

이를 통해 학생, 학교, 지역사회 모두 다 꿈을 꾸고 키우며, 이루어가는 학교다.

▲농어촌 다꿈학교의 태동=농어촌 다꿈학교의 출발은 교육복지팀의 지원 사업에서부터 시작됐다.

지원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결과, 현 사업 만을 가지고 지역 곳곳에 있는 소규모 마을학생들의 교육 불평등을 충분히 해소할 수 없었다.

현재 충남교육청 교육복지팀의 지원사업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농어촌 전원학교가 있다. 농산어촌 전원학교는 농산어촌 면 이하 지역의 60명 이상 300명 이하 초ㆍ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1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육성을 비전으로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도-농 간 교육격차 해소가 주된 목표다.

반면 교육복지 우선 지원사업은 읍.동 지역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30명 이상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한 교육격차해소와 사회통합이라는 비전하에 교육 취약집단의 교육, 문화, 복지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복지팀은 교육복지 우선사업과 농산어촌 전원학교를 운영하면서 이들 두 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학생들에게 관심을 집중했다.

농어촌의 60명 미만의 아주 작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떠올린 것이다. 현재 충남에는 60명 미만의 학교가 전체 학교의 30%를 차지함에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어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현재 진행 중인 지원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소외된 학교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탄생된 학교가 바로 농어촌 다꿈학교다.

▲ 진산중 대둔산 올라 꿈 발표하기.
▲ 진산중 대둔산 올라 꿈 발표하기.
▲다꿈학교의 핵심내용=올해부터 2년간 추진하는 다꿈학교는 학교규모별로 1200만~2000만원, 총 13억8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원대상은 농어촌 지역학생수 60명 미만 학교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78개교다.

다꿈학교의 핵심 내용 중 첫 번째는 '꿈과 진로 교육의 강화'다. 학생 스스로 꿈을 찾아 키울 수 있도록 능력과 적성, 흥미를 사전에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자아탐색 심리검사 등을 실시하거나 학생 자신의 잠재능력을 찾아 모든 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 교육과정 속에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일과 사회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꿈 발표대회, 꿈 타임캡슐 매설시, 개인별 꿈 포트폴리오, 나의 생애 곡선 그리기 등이 있다.

진로지도에 대한 전문성 함양 교원연수도 실시한다. 교사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도역량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코칭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지역인사, 꿈 키우기 멘토를 활용한다. 자녀 진로설계를 위한 학부모 교육도 있다. 자녀에 대한 올바른 진로진학 지원과 시시각각 변화하는 진로에 대한 정보를 보고, 자녀의 진로설계 역량을 제고시킨다는 취지다.

두 번째 핵심내용은 '소외없는 교육복지 구현'이다. 나홀로 학생을 위한 돌봄체계로 교육의 울타리를 구축 하는 것이다. 지역과 학교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교육취약계층 가정 학생, 저소득층 자녀와 한부모 가정 자녀의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농어촌 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농어촌 학교 학생에게 안정적인 인성 발달과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오감만족 역사캠프, 바다체험 캠프, 음악회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일례로 들 수 있다.

다꿈학교의 세 번째 핵심은 '농어촌 교육 활성화 도모'다. 소규모학교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학교의 교육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농어촌 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교육청 지원 프로그램=농어촌다꿈학교 학생들에게 미래의 꿈·진로에 대한 이해와 준비능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꿈 키우기 멘토링제를 운영한다.

진로진학상담교사 78명의 멘토를 지정, 농어촌다꿈학교와 지역별 진로진학 상담 교사를 1대 1로 담당해 월 1회 정기 멘토링과 수시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에게는 꿈 키우기 수업 및 활동과 진로심리검사 및 상담 등을 지원하고, 선생님에게는 미래의 교육 트랜드 정보제공과 학생들에게 꿈·진로 교육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진로교육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연수도 실시한다.

농어촌다꿈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농어촌교육 전문가인 한국농촌교육연구센터장 임연기 교수와 꿈·진로 교육관련 저명한 순천향대 송병국 교수, 진로진학상담교과 협의회 구성완 회장을 컨설팅 자문단으로 구성했다.

지역별 컨설턴트 14명의 교장선생님과 지역교육청 다꿈학교 담당 14명의 장학사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개별 학교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농어촌다꿈학교 운영효과 분석을 위한 종단연구도 병행 중이다.

▲모두 다 꿈꾸는 학교=새정부는 학생의 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

도교육청이 특색사업으로 운영하는 농어촌 다꿈학교는 새 정부 교육비전과 맥락을 같이 한다.

도교육청은 농어촌다꿈학교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도·농간 격차, 외부 환경 문화로 인한 소외를 극복해 학생, 학교, 지역사회 모두 다 꿈을 꾸고, 키우며, 이루어가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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