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배재대에서 진행된 중도일보ㆍ한국공공행정연구원 공동주최 제4기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두 눈과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으나, 꿈과 열망을 통해 지평선 너머를 볼 수 있다”면서 “지도자는 20~30년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세종시와 과학벨트 논란 등을 예로 들면서 “행정수도는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는 수도권 과밀화를 일부 해결하고, 균형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계획이었으나 지역적 반발에 부딪혔다”면서 “과학벨트 사업도 정치들이 당장 표를 의식하다 보니 수정안 논란을 빚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중앙집권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제기했다.
이 의원은 “(한국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돼 있다”며 “국회의원이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 경제 기능을 해야 하지만, 지도부 눈치 보기 바빠 청와대에 거역하는 말을 잘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회에서는 여야 격론 끝에 합의된 의견도 청와대에 가면 뒤집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과 거버넌스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거나, 지역을 이끌어나간다면 그 역할에 전사로서 나서주길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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