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살림… 여전히 비싸
○…교육부가 10일 교복가격 상한선을 정해 전국 시·도교육청에 권고한 가운데 학부모들의 분위기가 냉랭. 올 4월 전국 평균 동복 공동구매가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 20만 3084원으로 정했으며 시·도교육청은 이를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교복 가격을 산정. 교육당국이 교복구매에 대한 학부모 고충을 덜어주고자 책정한 가격이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싸늘.
경기침체로 인해 가계살림이 더욱 어려워졌음에도 여전히 자녀 교복 가격이 높다며 불만을 표시.모 네티즌은 “내가 10년 입을 양복 가격이 10만원대에 사는데 3년 입을 교복이 20만원이며 그것도 두 벌 사야 한다”고 실소.
강제일 기자
국비확보전 '식은땀'
○…충남도가 내년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뛰어든 가운데 연이은 중앙부처 방문으로 인해 도청 실무자들이 난색.
최근 들어 안희정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는 물론, 관련 실무자들 역시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나서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 현안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나오기가 일쑤여서 관계 직원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진 분위기.
도청의 A직원은 “국비 요청을 위한 중앙부처 방문일정이 많아져 어느새 구두굽이 다 달았다”며 “실무부처를 방문해도 좀처럼 말을 걸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발걸음을 향하기가 부담으로 느껴진다”고 한탄. 방승호 기자
시청 출근하는 열혈 시민
○…시청을 직장삼아 매일 방문하는 열혈 시민(?)들이 화제.
한 시민은 빈가방을 메고 청내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와 행사장에 출연. 그는 빈 가방에 세미나와 행사를 위해 마련한 각종 다과를 가득 담아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후문.
A 시민은 매일 시청 민원실을 방문해 태극기를 하루종일 바라보다, 구입해 가기도 하고, B시민은 하루에도 수십차례 민원실에 마련된 신체 측정기를 이용해 키를 재기도 한다고.
한 공무원은 “시청이 시민들에게 공개된 장소이다보니 일부 민원인들이 직장처럼 오가며 식사도 해결하고,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것 같다”고 언급.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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