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 청소년자연수련관에서이 리모델링을 마쳐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동구청소년자연수련관 전경. |
실내체육관 지붕과 바닥을 교체해 쾌적한 체육환경을 조성했고, 생활관 객실에 대한 리모델링은 물론 짚라인과 야외수영장까지 만들었다.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며 지역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수련할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동구 상소동에 있는 청소년자연수련관은 그동안 낙후된 시설때문에 지역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1996년 개장해 실내 체육관은 빗물이 새고 학생들이 숙박하는 생활관은 화장실이 각 층에 하나씩 있어 수련하거나 숙박하는 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또 야외수련시설까지 낙후돼 민간매각까지 거론됐으나, 지난해 2월 청소년자연수련관 리모델링사업이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재도약의 계기를 맞이하게 됐다.
국ㆍ시비 27억7000만원을 확보해 생활관 내부 객실마다 세면장과 화장실을 설치하고 창문을 이중창으로 교체했으며 기존 13실 규모에서 30실 307명 수용규모로 확대했다.
또 체육관 지붕교체 작업과 샤워장 및 화장실을 보수해 누구나 체육관에서 수련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이번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청소년자연수련관 건물이 새것처럼 단장됐으며, 숙소부터 공동식당까지 쾌적하게 바뀌었다.
이밖에도 청소년 수련시설에 맞게 각종 야외체험시설 보강이 이뤄졌다. 청소년자연수련관 운동장에 길이 80m 규모의 짚라인을 설치했다.
또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야외수영장을 설치했고, 행글라이더 체험장 등 기존 시설물을 더 안전하게 정비했다.
특성화시설 설치 및 장비 보강으로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고 타 청소년수련시설과의 차별성을 갖게 됐다.
서바이벌체게임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 문화체육과 신재순 담당은 “국비 확보를 계기로 17년 된 시설에 종합적인 재정비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역의 많은 청소년이 이곳에서 단체생활을 경험하고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명소가 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시설개선 덕분에 청소년자연수련관의 방문객도 늘어나 지난해 수련시설에서 95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6개월 만에 1억710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용객 수도 올해 현재 1만8000명을 기록 중이다.
동구청소년자연수련관 남군희 관장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직장 단위의 성인들도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온전한 시설보강을 통한 특화시설 및 환경제공으로 운영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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