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바위 어린이공원 조감도 |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각 구별로 3개씩 15개의 테마형 마을공원이 다음주부터 본격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에 돌입한다. 이들 15개 마을공원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마을별로 '마을공원조성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마을공원 조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물을 조성하기 위한 여러차례 협의회를 거쳤다. 전문가 위원회와 마을조성위원회, 주민자치 위원회까지 테마형 마을공원 계획을 만들어 내기까지 1개소당 8차례 이상의 협의를 거치는 등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유성구 신성동에 위치한 말바위어린이 공원은 옛이야기와 과학, 예술, 문화이야기가 펼쳐지는 스토리 공원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그동안 말바위 어린이 공원은 전체적으로 어두위 가로등 등 조명시설이 필요했고, 어린이 놀이시설이 부족했다.
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행사와 축제, 가족피크닉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잔디마당과 아이들의 낙서를 작품화한 바위 갤러리가 들어선 중앙광장, 다양한 전시와 행사 및 마을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전시벽 등을 꾸몄다.
▲ 수밋들 어린이공원 조감도 |
서구 정림동에 들어서는 수밋들어린이 공원은 허브류 등이 들어서는 건강정원과 어린이들을 위한 바닥분수도 들어선다. 중구 범골 어린이 공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슬라이더놀이터, 파고라, 바람개비 등을 통한 어드벤처놀이마당과 북카페, 숲속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시는 올해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5개 공원을 테마형으로 꾸민데 이어 내년에는 20개소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기적으로는 100개소를 모두 테마형 마을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테마형 마을공원은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속에서 정서적인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지역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지역별로 특성과 상황을 반영한만큼 지역민들이 사랑하고 가꿔주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마형 마을공원 사업은 2008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점검결과 불합격한 시설을 2014년까지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폐쇄조치해야한다. 이에 따라 1개공원당 1억원씩 일률적인 시설 기준을 맞추기 위한 리모델링을 했으나, 염시장이 주민들의 휴식,소통공간으로 바꿔보자는 제안에 따라 예산도 5배 이상 늘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