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한화 '형님의 한수' 가르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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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한화 '형님의 한수' 가르칠까

12일부터 '신생팀' NC와 마산서 2연전 주말엔 우승후보 삼성에 '고춧가루' 예고

  • 승인 2013-09-09 17:22
  • 신문게재 2013-09-10 1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이번주 신생팀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3일 휴식을 취한 한화는 12일부터 올시즌 유일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NC(7승6패)를 마산 원정에서 2경기를 갖는다. 주말에는 LG와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인 삼성과 대전에서 2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올시즌 최하위가 확정적이어서 더 이상 순위 변동을 꾀하긴 무리다. 한화는 현재 34승 1무 73패를 기록 중이다. 선두 LG와는 무려 29.0경기차이며, 8위 NC와도 11.0경기나 벌어졌다. 한화는 후반기에 폭넓은 선수 기용과 다양한 보직 변경을 통해 내년 시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선발 투수에 송창현, 이태양 등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고, 김혁민은 불펜으로 출전 중이다.

지난주 한화는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률 5할(3승3패)을 기록했다. 두산에게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선두 LG에 1승1패로 선전한 뒤 주말 KIA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해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홈런 5개를 허용하는 등 투수진이 부진했지만 득점찬스에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타선은 지난주 팀타율이 0.266으로 5위를 기록했지만, 득점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 고동진이 톱타자로 출전해 무려 타율 0.556(18타수 10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수명단 확대 이후 1군에 합류한 김경언도 타율 0.353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이양기와 최진행, 이대수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평균자책점 6.00)을 보였다. 선발 출전한 유창식과 이태양은 끈질긴 두산 타선에 무너지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송창현이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브랜드 역시 후반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불펜에서는 송창식과 바티스타가 제몫을 해 준 반면, 박정진과 김혁민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주 상대는 NC와 삼성이다. 두팀은 지난주 각각 3전 전패와 1승 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NC는 투타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손민한 등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타선은 지난주 대부분 2할 타율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투타 불균형으로 LG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타선이 팀타율 1위로 방망이가 불을 뿜었지만, 벤덴헐크와 윤성환 등 선발진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2연승으로 분위기가 상승세다. 치열한 내부 경쟁으로 달라진 한화가 NC를 상대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선두 경쟁 중인 삼성에게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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