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 들어서는 혁신도시에 대한 경계조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9일 충북도와 진천·음성군에 따르면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2만여㎡에 조성하는 혁신도시의 군(郡) 경계를 확정하기 위한 측량을 지난달 말 시작했다.
이는 혁신도시에서 양 시·군이 차지하는 면적을 사업시행 이전 면적과 같게 한다는 지난 4월 양 군의 합의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가 진행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 군은 사업지역 배분 등을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6차례에 걸친 실무회의와 부군수, 군수협의를 통해 경계선은 기존의 경계를 기초로 설정했다.
또 상업용지나 주택용지, 공업용지 등은 블록 단위로 경계를 만들어 한 건물이나 한 단지가 양 군에 동시에 포함되지 않도록 정리했다.
이를 기초로 시행하는 경계 측량이 끝나면 양 군은 군의회에 보고해 이를 확정한 뒤 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도가 도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안정행정부에 보고하면 행정구역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도 혁신도시 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진천군과 음성군이 밀고 당기기를 했던 혁신도시 군 경계선을 확정 짓기 위한 경계 측량이 진행되고 있다"며 "측량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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