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6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수산물을 구입하는 등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방문은 추석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최대 수산물 공급처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최근 방사능·적조문제 등으로 시름이 깊어진 상인들을 격려하고, 정부차원의 안전한 먹거리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정승 식약처장, 이종구 수협중앙회 회장, 문충실 동작구청장 등과 함께 상점과 경매장 등을 둘러본 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등 방사능에 조금이나마 오염된 수산물은 정부가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수산업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7일에는 서울 답십리현대시장과 나들가게(정부지원 슈퍼마켓)를 방문해 제수용품 등 추석물가를 점검했다.
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난 6일 추석을 앞두고 대전의 사회복지시설인 동심원과 전통시장인 도마큰시장을 방문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동심원에서 원생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작은 체육행사를 함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노대래 위원장은 복지시설 방문에 이어, 대전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도마큰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은 대기업의 대형마트로 인해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면서, 공정위가 중소상인 보호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노대래 위원장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 등으로 인해 중소상인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노 위원장은 떡, 과일 등을 직접 구매하고, 시장 먹거리 골목 등을 다니며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밖에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공주에 있는 산성전통시장을 방문해 자매결연식을 갖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할 예정이다.
공주산성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지난여름 가뭄과 폭염 등으로 인해 농ㆍ축ㆍ수산물의 수급이 불안해져 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기획재정부 장관께서 산성시장을 방문해 위문품 전달과 함께 자매결연식 등을 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통시장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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