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시된 대전지역 각 대학의 2013학년도 입학전형 유형별 선발 결과에 따르면 일반전형은 충남대 125.7%, 한밭대 106.6%, 을지대 104.8%, 대전대 103.6%, 목원대 103.3%, 배재대 102.1%, 한남대 102% ,우송대 100.8% 등으로 모두 100% 이상의 등록률을 보였다.
반면, 일반전형 이외 대학별 독자적 기준 또는 정원외 등으로 선발되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지역인재, 특성화고교출신자, 산업체재직자, 특기자, 재외국민 외국인 등의 전형은 대부분 정원을 못 채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나 다양한 인재 선발이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우려의 시각이 높다.
충남대는 정원외 선발인 계약학과 30명 모집에 절반인 15명을 채우지 못한 것을 비롯,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록률 40%), 산업체재직자 전형(40%), 부모 모두 외국인 전형 (44.7%), 북한이탈주민 전형 (0%) 등은 아예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한밭대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으로 선발되는 국가보훈대상자 자녀 전형 (등록률 50%),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 (34.2%)등을 정원 절반도 못 채웠다.
각 대학 유형별 최저 등록률을 보인 전형은 ▲대전대 문학 입상실적 우수자(50%)▲목원대 검정고시 출신자(11.1%)▲을지대 글로벌 보건인재(40%)▲배재대 특수교육대사장(50%) ▲한남대 체육재능우수자(20%) 등으로 조사됐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정책적으로 다양한 인재선발을 요구하다보니 유형별 전형들이 많아졌다”며 “결국, 정부의 정책에 맞추다보니 모집정원을 못채우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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