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수놓은 '스카이로드'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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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수놓은 '스카이로드'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

으능정이 30만개 LED영상에 시민 '환호'

  • 승인 2013-09-08 16:00
  • 신문게재 2013-09-0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시는 6일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스카이로드 개장식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화려한 영상을 관람했다.
▲ 대전시는 6일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스카이로드 개장식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화려한 영상을 관람했다.
30만 개의 LED전구가 수놓는 화려한 영상에 대전 원도심의 으능정이거리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2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개장한 스카이로드가 지난 6일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스카이로드 스크린 영상을 보기 위해 중구 으능정이거리는 모여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0m 높이에 펼쳐진 LED스크린 시설은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시민들 눈앞에 쏟아냈고, 시민들은 혼자 보기 아까운 듯 휴대폰과 카메라 등으로 사진을 찍으며 기억을 남겼다.

스카이로드는 4~5분짜리 영상을 통해 바다 속 물고기 여행을 떠나거나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했다. 으능정이거리의 건물들은 스카이로드가 쏟아내는 빛을 반사해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었고 강하게 울리는 음향은 밤무대의 클럽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강렬했다.

시민들은 으능정이거리를 천천히 걷거나 삼삼오오 모여 영상을 시청했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스카이로드를 보기 위해 나온 김정현(36ㆍ동구 가오동)씨는 “다양한 영상에 음악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 즐거운 볼거리였다”며 “스카이로드를 보기 위해 자주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으능정이거리의 스카이로드는 앞으로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30분씩(메인영상 15분, 공인ㆍ상업광고 15분) 상영하고, 동영상은 3개월마다 교체해 지루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반면, 일부 상점의 간판조명이 조절되지 않아 스카이로드의 영상 상영 시에도 켜져 있거나, 영상쇼에 지루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다소 있었다는 점은 앞으로 개선할 사항으로 지목됐다.

이인기 대전시 도심활성화기획단장은 “대전 스카이로드 탄생으로 원도심 상권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관광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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