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ㆍ충남지사는 최근 10년간의 가격 추이 등을 토대로 추석 성수품 10개 품목의 구매 적기와 구매비용 등을 조사, 1차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추와 무는 추석을 앞두고 소매상인들의 판매물량 확보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지만 이후 추석 기간의 도매시장 휴장, 작업인력 귀향, 산지 출하대기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는 추석 5~2일 전이 구매 적기로 나타났다.
시금치는 지난달까지 높은 기온 탓에 생육이 부진해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지만 이달들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생육이 호전돼 출하물량이 늘어나는 추석 6~4일 전이 구매 적기로 분석됐다.
사과와 배는 추석 2~3주 전부터 선물용 세트 수요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보합세를 유지, 다시 가정의 제수용 수요가 발생하는 5일 전부터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보합세가 형성되는 추석 8~6일 전이 싼 가격에 구입할 적기로 파악됐다.
도축물량과 사육두수 증가로 공급 여력이 충분한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선물이나 제수용 수요가 줄어드는 추석 6~4일 전,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오름세를 형성하는 명태는 제수용 수요가 증가하기 전인 7~5일 전이 준비에 유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aT 대전ㆍ충남지사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물가마저 올라 제수품 구입에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품목별 구매 적기에 구입하면 조금이라도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 대전ㆍ충남지사는 오는 12일 1차례 더 차례상 비용의 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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