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학교 주변 성범죄자 거주 현황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대전 298개 초·중·고 중 54개교(18%)에서 1㎞ 내에 성범죄가 살고 있다. 1명이 살고 있는 학교가 2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2명 14곳, 3명 7곳, 4명 6곳, 5명 4곳 등의 순이었다. 무려 6명 이상 거주하고 있는 학교도 2곳에 달했다.
충남은 전체 초·중·고 713곳 가운데 141곳(20%) 1㎞ 내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1명 거주 88곳, 2명 32곳, 3명 14곳, 4명 7곳 순이다.
세종의 경우 초·중·고 39개교 중 5곳(13%)으로 나타났다. 1명 거주 4곳, 2명 1곳 등이다.
전국적으로 전체 1만 1575개교 가운데 41%인 4792곳에서 반경 1㎞ 내에 성범죄가 1명 이상, 최대 16명이 사는 것으로 나왔다.
학교유형별로는 고등학교 1097곳(47%), 중학교 1413곳(45%), 초등학교 2262곳(38%), 특수학교 20곳(12%) 등의 순으로 상위 학교로 갈수록 성범죄자 1㎞ 이내 거주 비율이 높았다.
특히 전국 549개교는 학교 주변에 성범죄가 6명 이상 사는 고위험군 학교이며 이 가운데 263곳(48%)이 초등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71%) 부산(66%) 광주(65%) 인천(59%) 등 대도시 지역에서 거주 비율이 높았다.
유기홍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학교 주변에 성범죄가 사는 고위험군 학교는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추가 지정, CCTV 확충은 물론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학생들이 성범죄에 노출되는 것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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