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집을 모티브로 삼고 그와 비슷한 형체의 우유 곽을 이용해 하나의 상징물로 형성시켰다. 즉, 단지 예쁘게 디자인 된 집이 아닌 나만의 안식처를 대신하고 있는 상징물인 셈이다. 모두가 가끔은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고 꿈꾸며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자유로이 즐기기를 원하기도 할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도저히 꿈꿀 수도 없는 달콤한 휴식, 어렸을 적 한번쯤은 꿈꿔보고 상상해 봤을 법한 이상한 나라들. 성인이 된 우리가 그러한 상상을 다시금 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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